실로아 나무 그늘 아래

로맨스실로아 나무 그늘 아래

조효은

0

제국의 위협으로 간당간당한 위치에 놓인 조국, 케틴을 구하고자 유스란의 늙은 왕과 혼인 동맹을 맺고자 제1 왕녀, 로사비나는 야반도주하듯 조국 케틴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아론 제국의 황제, 크산틴은 혼인 동맹을 막고자 그녀의 일행을 쫓아 왕녀를 죽이고, 왕녀의 죽음에 오열하는 시녀, 사비를 제 소유로 삼아 제국으로 끌고 온다. 설마 사비가 진짜 왕녀, 로사비나인 줄도 모르고 제 눈을 사로잡은 여자이기에 크산틴은 그녀를 정복하려고 하는데……. “차라리 저를 죽이세요!” “뭐라?” “황제 폐하께서는 저의 주인인 왕녀의 목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폐하의 것이 될 거라 생각하십니까?” “뭔가 착각을 하고 있구나. 너는 이미 나의 것이다. 너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죽여 주십시오! 폐하께선 이미 아내를 두 명이나 죽이셨다 들었습니다. 저의 목숨도 그리 거두어 주소서!” “흠, 맹랑한 계집이로구나.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는지 몰라도 적어도 지금은 너의 목숨을 거둘 생각이 없다. 다른 일이 우선이다.” “놓아주십시오. 어서!” “어딜!” “제 몸을 더럽히면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우연한 친구
70
2 교만한 왕야와 방자한 왕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