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회귀했더니 모든 에스퍼가 날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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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유일한 SS급 쓰레기 에스퍼 빈의 전속 가이드이자 각인자였던 가이드 율은 게릴라성 게이트 토벌 임무 중 사망한다. 그리고 그 여파로 에스퍼 빈이 폭주하면서 세상은 암흑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에스퍼 빈의 전속 가이드가 되기 전이었다. 아무래도 모종의 이유로 되살아난 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죽었을 때 당시의 고통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 원인을 알 수 없던 탓에 율은 속수무책으로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된다. 율이 쓰러질 때마다 점점 다정공의 면모를 드러내는 빈. 하지만 율은 회귀 전의 기억 때문에 빈과의 각인을 필사적으로 피한다. 그 후로 모든 에스퍼들과의 상성이 최고치로 치솟아 버린 탓에 가이드 율은 매번 커다란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데. 지독한 첫사랑 에스퍼 빈, 매혹적인 변수 에스퍼 현, 햇살처럼 다정해 보이는 에스퍼 우.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심지어 에스퍼의 능력을 흡수한다는 인류의 적인 마물의 우두머리까지도. 회귀했더니 모든 에스퍼가 자신을 원하게 된 삶은 생각보다 훨씬 더 끔찍했다. * * * 한참 조용하던 율이 크게 웃었다. “하, 하하하, 하아.” “율…….” 율은 지금까지 서하빈 때문에 느껴야 했던 비참함을 더는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야.” 전에 없이 차가운 율의 음성에 빈이 몸을 움찔거렸다. “지금의 난 웃지만, 넌 곧 울게 될 거야.” “왜……지.” “이젠 정말 죽어 버릴 거거든.” 아니, 견디고 싶지가 않아졌다. 율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제 목을 두 손으로 꽉 잡았다. 그리고 과격하게 비틀었다. 우드득.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 같은 서하빈의 금안이 꽤 가까이에서 아른거렸다. 율은 속으로 애원했다. ‘제발 살리지 마. 그냥…… 이대로 쉬고 싶어.’ * * * 정말이지 너무나 지긋지긋했다. ‘각인이라는 게, 어? 일단 한번 해 봅시다, 이러면 되는 거냐고.’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는 율을 현이 불러 세웠다. “자기야.” “응?” 그는 뒤에서 율을 살며시 안았다. 그의 온기가 등을 타고 전신을 감쌌다. 현이 아주 낮게 깔린 음성으로 물었다. “지금 할까.” “엉? 뭐를?” “각인.” 율은 고개를 돌려 현과 눈을 맞췄다. 조금 전 있었던 일로 인해서 다급해진 것이겠지, 싶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몽글몽글 차올랐다. 서하빈과의 각인. 그 끝은 죽음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생의 가장 큰 변수인 현과의 각인, 그 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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