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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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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다. 하늘, 땅, 나무, 풀, 사람, 모든 것이 붉게 물들어 보인다. 힘도 없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든 내가 본 세상은 그러했다. 그런 세상 속에 자리한 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그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는 일이 일어났다. 내 안에 잠들고 있던 미지의 문이 열린 것이다. 그 문을 통해 다가오는 자, 그 또한 붉었다. 전생에서 악연의 끝을 봤으나 끝난 것이 아니다 로이안 대륙 새로운 땅, 새로운 삶으로 인해 다시 시작됐다. 그리고 세상에 붉었다 힘이 필요한다? 그도 붉게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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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