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미쳐 날 뛰는 연애세포

이서린

127

워커홀릭에 웃음이 인색한 얼음 미남, 서명준. 보기와 달리 그는 야한 짓을 아주 좋아하는 남자다. 금욕으로 바지 속에 가둬 뒀던 미친 존재감은 연애 1일부터 뜨겁게 미쳐 날뛰고, “앞으로 너와 음란한 짓 많이 할 거야.” 따뜻하고 촉촉한 혀가 그의 중심에 착착 감길 때마다 황홀한 감각이 몰아쳤다. 자극을 받을수록 아랫배에 자꾸 힘이 들어가 참는 게 힘들었다. 게다가 작정을 했는지 손으로 그의 음낭을 조물거리기까지 해서 저 작은 입안에 쑤셔박고 싶은 충동마저 일었다. 결혼은 NO. 연애만 하고 싶은 여자, 민은우. 상대가 서명준이라면 나쁘지 않다. 그러니 겁먹을 이유는 없다. 까짓 거 한 번쯤 궤도를 이탈해서 뜨거워져 보는 것도 나쁠 건 없지. 나 은근 야한 여자였나? 뜨거운 혀가 아래를 핥아 대는 감각은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손가락이 몸 안으로 푹 쑤시고 들어온 뒤에도 그의 혀는 집요하게 아래를 빨고 핥아 댔다. 황홀한 감각이 온몸의 세포를 미쳐 날뛰게 만든다. 자극이 더해질수록 몸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굳이 결혼으로 묶이지 않고 평생 이렇게 지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난 그때도 넌 내 여자, 난 네 남자로 그렇게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