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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그 남자의 격렬한 로맨스

글 금박빛나

5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진짜로 3년이 지나도록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지. 너무 궁금했다. 세상에 그런 여자가 다 있을까 싶어서. * * * “나랑 사랑할래?” 장난 어린 질문을 던지자 게슴츠레한 정미의 눈이 석찬을 흘겼다. “여보세요. 오늘 우리, 처음 만났거든요?” “나는 처음 만나는 것보다 마지막까지 만나는 게 더 중요한데. 어때? 마지막까지 사랑할 자신 있어? 영원히 사랑할 수 있어?” 석찬은 정미의 영원한 사랑을 갖고 싶었다. 그런 석찬의 욕심도 모른 채 정미는 여전히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장난쳤다. “못 믿나 본데, 내기할까요? 누가 더 오래 사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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