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불렛 푸르프

랑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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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게임물 #달달 #잔잔 #힐링 #순정공 #다정공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까칠공 #츤데레공 #연하공 #다정수 #순진수 #미남수 #중년수 #떡대수 #연상수 #단정수 #능력수 증강현실 RPG 게임 아테나. 그 세계를 군림하는 최고의 클랜 퀀텀 리프와 소문만 무성한 미스터리한 클랜장 ‘파이버.’ 중동에서 험비를 몰던 전직 군인 에머슨 휠은 의도치 않게 그 파란만장한 세계로 걸어 들어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에머슨 휠은 파이버의 트라우마를 마주치고, 둘은 미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된다. *공: 제임스 우드, 27세. 세계적인 수영 선수였으나 불의의 사고 이후 게임에 집착하게 된다. 냉정하고 선을 확실하게 긋는 성격이지만 이상하게 ‘뉴비’에게는 자꾸 마음이 쓰인다. *수: 에머슨 휠, 44-45세. 군인이었으나 부상을 이유로 은퇴했다. 다정하고 차분한 성격의 미남. 미국의 농장에서 소일하며 지내던 중 증강현실 게임 아테나를 접하게 된다.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던 중 세계 최강의 랭커와 엮이게 되는데……. **글 중에서** “어째서, 당신은 왜 늘 그런 식이야.” 제임스 우드가 앞으로 휘청거렸고 에머슨 휠이 그를 부축했다. “…말할 수 없었어.” 꼭 멀리서 타인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 목소리를 몽롱하게 감각하며 에머슨 휠이 되뇌었다. 품 안에 안긴 제임스의 온기를 느꼈다. 살결이 맞닿은 자리마다 불길이 타오르듯 뜨거웠다. “아무래도… 아무래도….” “…….” “나도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품에 안기는 모양새가 된 제임스 우드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남자의 매서워 보이는 눈에 축축한 물기가 어려있었다. 에머슨 휠의 몸과 목소리가 사정없이 떨렸다. 금방이라도 힘이 풀려 제임스 우드와 함께 주저앉을 것 같았다. “너를….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 “…….” 제임스 우드가 상체를 곧추세웠다. 방 안에는 어느덧 땅거미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붉은색과 어두운 남색의 채광이 둘을 비추었다. ** 단단하게 경직된 턱과 찌푸린 미간. 신경질적으로 아름다운 미남은, 그 특유의 녹회색 눈으로 에머슨을 꿰뚫어 보듯 노려보고 있었다. 그가 에머슨의 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어루만졌다. 장갑을 낀 왼손이 헐거웠지만, 무두질 된 가죽 너머로 불같은 열기가 느껴졌다. “내가 너를 지킬게.” 제임스 우드가, 모두가 경외하는 남자가 자신에게 충정을 고백하고, 지켜주겠노라고 맹세하고 있다. 에머슨 휠은 분수를 아는 자지만, 그런 짜릿한 희열을 거부할 만한 위인은 못 되었다. 그는 남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특히 이렇듯 급박한 상황에서는 동아줄이라도 붙잡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다. 에머슨 휠은 손을 뿌리치기는커녕 그것을 간절하고 위급하게 마주 잡았다. “지켜줘.” 나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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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주가 미모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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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