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12월 31일, 그리고 하루 더

하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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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해 줄게 – 블랙레인> [진아, 내일 사과하는 의미로 둘이서 시간 보냈으면 하는데, 어때?] 여지 하나 없이 걷어차인 5년 간의 짝사랑 상대에게서 온 문자. 한참 망설이다 나간 약속 장소에는 ‘형’이긴 하지만 ‘형’이 아닌 상대가 나와 있었다. 진은 올해의 마지막 날을, 그와 함께 보내게 되는데……. [본문 중에서] 형이 손을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졌다. 흥분감에 절어가면서 절로 엉덩이가 달싹거렸다. “그렇게 금방 가면 재미없지.” 형은 내가 절정에 오르려 할 때 움직임을 멈췄다. 그의 손이 내 프리컴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장, 장난치지 마!” “……이제 반말이네?” “……요.” 형은 내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다시 내 성기를 잡고 흔들었다. <마지막 날에 생긴 일 – 하오츠> 올해의 마지막 목표는 하나뿐이다. 회사 선배인 제윤에 대한 마음을 접는 것. 애써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는 동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 다른 사람들 다, 자기 애인이랑, 가족이랑 같이 보낸다잖아. 혼자 보내야 하는데, 그러기 싫어. 다른 사람도 아닌 왜 하필 나한테? 동우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제윤의 전화에 서둘러 나가고,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본문 중에서] “그냥, 선배님……. 키, 키스 잘하시는 거 같아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제대로 말해 봐.” 대답을 회피하려 들어도, 제윤은 짓궂게 계속 물어왔다. “그걸…… 꼭 말로 해야지 알아요?” “듣고 싶어.” 두 사람은 대화가 부족했다. 오래 알고 지냈을 뿐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네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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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혐관약혼
2 하룻밤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