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로잡힌 남자

육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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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 태화. 본사로 발령받은 날, 부하직원이라고 앞에 선 여자, 꿈에도 보기 싫은 여자는 분명히 연시은이었다. 감히 그를 호구로 알았는지 같이 잤다고 했던 여자였다.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그와 잤다고 우기는 여자 때문에 첫 시작부터 불편했다. 그런데 꿈에도 보기 싫은 여자여야 하는데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것이 불안하다. 거기다 같이 잤다는 말이 사실이었고 자신 때문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는 그녀를 사랑하고 말았다. 이젠 그녀가 다시 자고 싶기까지 했다. 그와 잤다고 우길 때 잡아주지 못한 손을 다시 잡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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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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