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아름다운 정복자

정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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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있어 남자란 ‘짐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최무진,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는 그녀에게 있어 ‘아름다운 정복자’였다! 어린 시절, 산타클로스처럼 다가왔던 의붓아버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어머니의 생명을 담보로 원치 않는 술자리에 나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그 순간, 최무진, 그가 나타났다. 재계에서는 그를 정복 왕 테무진이라 부른다. 두 번이나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그녀를 구해 준 그는 점점 그녀의 몸도, 마음도 정복해 나가는데……. 본문 내용 中에서 “내가 왜 그날 이후로 병원을 찾지 않았던 건지 궁금하지 않나? 그날, 널 두고 병실을 나오던 그날 말이야. 그렇게 서둘러서 떠난 이유가 궁금하지 않아? 아픈 널 보고, 사내새끼라면 기겁을 하는 너를 보고도 말이야,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널 지키느라 온통 찢긴 네 입술을 보고서도 그 생각이 나더란 말이야.” “비켜요.” “어떻게 생각해?” “뭐, 뭘?” “난 지금도 하고 싶거든.” “말도…… 안 돼. 일단…… 비…… 읍!” “소름 끼치게 싫었던 건가? 구역질날 것 같아?” “모르겠어, 모르겠어요.” “모르겠다라, 그게 네 대답인 거야? 그럼, 아직 다음은 무리인 건가? 섹스를 두렵지 않게 여기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아?” “그, 그런 거 내가 알 리가 없잖아…….” “시험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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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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