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몽

로맨스환몽

클림트

3

율의 아버지는 괴한의 칼에 찔려 번화가 거리 한복판에서 사망했다. 어머니는 1년 뒤 욕실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한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어느 날, 율은 어린 시절 알게 된 한 소녀의 뒤편에 서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게 된다. 소녀는 달을 품은 듯한 영롱한 눈을 가졌고, 스스로 잔 다르크의 환생체임을 칭하며 신의 음성마저 들었음을 실토한다. 사람을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처럼 조종하는 신비한 마력이 깃든 두 눈동자, 아찔하리만치 고혹적인 미를 뿜어내는 주혜는 신의 계시에 따라 죄인들을 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 살인의 대상은 소녀, 자신의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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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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