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안개 속을 걷다

랑시엘

12

#현대물 #서양풍 #캠퍼스물 #리맨물 #잔잔 #힐링 #다정공 #짝사랑공 #강공 #미남공 #외국인공 #상처공 #헌신공 #미남수 #단정수 #도망수 #후회수 #재벌수 #무심수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방탕한 과거를 지우고자 미국으로 유학을 간 재원은 메인주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로 부임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무시무시한 인상의 전역 군인 크레이그. 첫 만남은 험악했지만 둘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다.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둘의 앞날에 재원의 과거가 다시 찾아오게 되는데……. *공: 크레이그 코트. 30대 중반. 무공 훈장을 받고 명예롭게 전역한 퇴역 군인. 그러나 전쟁 이후 그의 삶은 피폐하기만 하다. 무작정 간 대학교에서 재원을 만나게 되고 그를 쫓게 된다. *수: 김재원. 30대 중반. 영원그룹의 일원이자 회장 명훤의 아들. 그러나 누이에 대한 죄책감과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도미하게 된다. 그곳에서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공부에 몰두해 교수의 자리에 막 올랐다. 새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하던 그는 대학에서 미스터리 한 학생 크레이그 코트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글 중에서** “어떨 때는 도망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야. 견딜 수 없거나, 변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살 사람은 살아야지 않겠어?” “심리학의 가르침?” “그냥 내 생각이야.” 재원이 크레이그를 쳐다봤다. 그의 시종일관 빛나는 옆얼굴이 그 순간에는 무척이나 고독해 보였다. 크레이그가 얼굴을 돌려 재원을 마주 봤고 둘 사이로 어둠이 깔렸다. 아니, 낮과 밤의 중간쯤 되는 엷은 어둠의 장막이 내려왔고 크레이그가 고개를 숙여 재원에게 입을 맞췄다. 재원이 가만히 있자 크레이그는 재원의 옆얼굴을 조심스럽게 잡고 더 거세게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크레이그의 남자답고 큰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