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메리지 테라피(marriage therapy) [단행본]

파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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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거짓으로 감정을 포장해 표현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상대가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아요.” * 에번과 로웬은 조부모 대에서 “혈통 유지” 명목으로 주고받은 혼담에 의해 정략결혼을 치른다. 조건으로 맺어진 결혼이라도, 노력한다면 충분히 마음이 통할 수 있다고 믿는 로웬은 에번이 내어주는 다정함과 사려 깊은 태도에서 사랑의 가능성을 보지만…. “혼전 계약서요. 거기 적혀 있던 조항 모두 에번의 의견인가요?” “네.” 그런 로웬에게 에번은 “가문의 대를 이을 아이의 우성 형질이 확인되면 가정을 깨트리지 않는 선에서 배우자 외에 다른 파트너를 두어도 관여하지 않을 것”을 요지로 하는 혼전 계약서를 건네고, 그들의 결혼이 어디까지나 이해관계에 의해 맺어진 것임을 상기시키듯 선을 긋는다. 그런 한편, 어린 시절 목격한 사건의 트라우마로 타인의 페로몬을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기질을 갖게 되어 불면증에까지 시달려 온 에번은, 유일하게 로웬의 페로몬만은 거슬리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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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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