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밤마다 즐기는 사또

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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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바닷가 고을에 사또로 부임하게 되어서 별로 할 일도 없었다. 어찌나 사람들도 다 순한지 사소한 싸움조차 없어서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건 내 앞에서 보인 거짓에 불과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래서 모두 독수공방을 하고 있다는 말이냐?” “네, 사또,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민망하나 그러하옵니다.” 이방이 허리를 잔뜩 숙이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내가 직접 나가서 확인해야겠구나. 어찌 그런 말도 되지 않는 해괴한 소문이 돌 수가 있느냐.” “네? 사또께서 직접... 그러다가 변이라도 당하시면 어쩌시려고...” 가볍게 이방의 말을 무시하고 보름달이 뜬 밤에 바닷가로 향했다. 세상에! 정말 상체는 사내이지만 배꼽 아래로는 물고기인 자가 다른 사내와 몸을 섞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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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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