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몽실 솜사탕

로맨스몽실몽실 솜사탕

송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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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솜사탕을 참 좋아한답니다. 몽실몽실한 구름 같은 솜사탕을 베어 물면 사르르 녹아 버리는 게, 마치 환상 같아요. 손에 잡을 수 없는 환상. 구름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가도 막상 손을 뻗으면 잡지 못하잖아요. 전, 솜사탕의 그런 점이 좋아요. 마치 사랑 같지 않아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사랑이란 감정과 아주 많이 닮았지요. 여러분은, 반드시 사랑을 잡았으면 좋겠네요. 달콤함을 남기고 사라지는 솜사탕의 아련함과도 같은 사랑……. 기분 전환을 하고자 간 월미도에서 우연치 않게 한 할머니를 도와주게 된 온주. 그런 온주의 모습을 좋게 본 택시기사는 제 아들과의 소개팅을 강력히 추천하고 밀어붙여, 온주는 의도치 않게 그 아들, 정우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통통한 외모에 지나치게 걸걸한 목소리를 지녀, 매번 맞선 때마다 차였던 온주이기에 만남에 대한 기대는 제로. 예상보다 훨씬 잘난 남자였다고 해도 온주는 그저 그랬을 뿐이었는데. 그런데 온주의 예상과 달리 그가 애프터 신청을 해 왔다! 아픈 이별을 한 뒤 일에만 열중하며 살던 정우는 어느 날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소개팅을 나가게 된다. 평소 아버지의 눈을 믿었기에 별수 없이 나갔으나 상대는 별로, 그럼에도 아버지가 몇 번 더 만나야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애프터를 신청한 정우는 희한하게 그녀를 만날수록 자신이 오랫동안 좋아한 인터넷 방송 CJ 외계인과의 공통점을 자꾸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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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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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