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밀실의 페르소나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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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우연히 대타로 들어갔다 성공한 샴푸CF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활동을 해 보지 못한 배우, 도연희.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으로 성공하기에 연예계는 피를 말리는 곳이었고, 연희는 그런 세계에 지쳐 포기해 가던 참이었는데. 그런 때, 공전의 히트를 한 소설 페르소나가 영화화될지 모른다는 사실은 다 꺼져 가던 연희의 연기에 대한 욕망을 일깨운다. 페르소나 속 여주인공 최소희의 역을 간절히 하고 싶었던 연희는 매니저 혁철의 꼬드김으로 원작자인 강우진의 산장으로 가게 되고, 충동적으로 그와 하룻밤을 보내 버리게 된다. 그 뒤 정식으로 영화화가 결정된 페르소나의 최소희 오디션을 제대로 보고자 연희는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우진에게 다시 한 번 다가가는데……. “나한테 가르쳐 줘요.” “뭘?” “당장 키스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감정, 이성을 넘는 그 절박한…….” “섹스?” “…….” “나야 싫을 이유가 없지. 들어와.” “자신 있나?” “글쎄요, 해 보지 않고서는 대답 못하겠어요.” “난 그렇게 상냥한 상대가 못 돼.” “접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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