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비첩

금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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꿇어앉은 순정의 입에 진후의 남근이 욱여넣어졌다. 굵고 길며 단단한 살덩어리에 목구멍이 막힌 그녀는 우욱거렸다. 그의 손에 그녀의 목덜미가 단단히 잡혔다. 조금이라도 숨통을 트려고 목을 뒤로 젖히는 일조차 할 수 없었다. “몸시중을 드는 것이 너의 할 일이다.” 진후의 목소리가 그의 높아진 숨결을 갈랐다. 그의 눈빛이 이채를 띠며 이글거렸다. 그것은 욕망의 덩어리 같았다. 불을 켜지 않은 방안은 어두웠다. 그러나 창으로 스며든 달빛이 있었다. “다시 말해두겠다. 너는 암컷으로 나와 교미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니 그리 알고 네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진후의 냉담하고 음울한 말에 순정은 가슴이 조여들었다. 조금이라도 정감 어린 눈빛이나 언행을 바란 건 아니었다. 감히 그래서는 아니 되니까. 그럼에도 순정은 서글픈 기분에 가슴이 먹먹했다. 진후는 허리를 움직였다. 불뚝한 성기가 순정의 입안을 빠르게 드나들었다. 그럴 때마다 음낭이 강한 압력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거웃의 촉감이 까슬까슬하게 살갗을 자극했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상체 역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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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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