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르지 못할 나무에 오를게요

서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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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주에게 오르지 못할 나무였던 보스의 서른 번째 맞선, 이번에도 맞선녀를 거부한 강채하가 예주에게 느닷없이 고백을 하게 되는데. “서른 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제가 뭘 느꼈는지 아십니까?” “아뇨. 모르겠어요.” “분명히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데 제 머릿속으로는 송예주 씨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귀로 듣고도 예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강채하가 왜? “머릿속으로 맞선 나온 여자와 송예주 씨를 비교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 “그런데 그 누구도 송예주 씨보다 더 나은 여자가 없었습니다.” “대표님께서 왜 그 여자들과 저를 비교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좋아하나 보죠.” “네?” “제가 송예주 씨를 좋아하나 보죠.” 순식간에 그의 입술이 예주의 입술을 삼켰다. “대표님. 우리, 으흐,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러면 안 될 이유라도 있습니까?” “제가 대표님 비서니까요.” “비서와 대표가 키스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르지 못할 나무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오르지 못할 나무라도 올라가 보기로 #누가 알아? 끝까지 올라갈지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을 것 #강채하 같은 남자와 언제 연애를 해보겠어? #정말 절 좋아하세요? 그럼 우리 연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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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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