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유혹의 데뷔탕트

승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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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다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달달물 #이야기중심 #고수위 “대체 이건 왜 안 없어지는 걸까.” 사교계에서 주목받는 집안 중 하나인 그레이 백작가의 딸, 레이나. 예쁘고 총명해서 어릴 때부터 귀족들의 입에 곧잘 오르내리던 레이나는 데뷔탕트를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언제부턴가 그녀의 몸에 퍼져 가는 얼룩이었다. “저도 들은 얘긴데, 그 집 안에 사는 분들 중 한 분이 무척 실력 있는 의사래요.” “의사라……. 난 의사는 믿을 수가 없어서.” “이게 다가 아니에요. 실력이 좋은 이유는 마법을 쓰기 때문이란 소문이…….” “풉! 농담이지?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고?” 크게 걱정하는 레이나에게 하녀는 근방에 마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있다고 귀띔한다. 레이나는 웃어넘기지만, 계속 커지는 얼룩에 결국 하녀가 알려 준 의사를 찾아간다. 반신반의하며 의사와 마주한 레이나, 그러나 그녀는 왠지 처음 본 그가 낯설지 않은데. “아프지는 않고요……. 몸에 뭐가 생겼는데 그게 자꾸만 퍼져서요.” “정확히 얘기해요. 몸에 뭐가 났는지.” “그게, 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얼룩 같아서요.” “어느 쪽입니까.”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부분하고 허벅지 쪽에…….” “벗어 봐요.” “네?” 벼락같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레이나는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그때 남자가 서서히 돌아보았다. “지금 옷차림으로는 알 수가 없으니까. 환부를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 그, 그렇죠? 그렇긴 한데.” 성큼. 한 걸음 떼어 제 앞에 선 남자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낯익었다. 이 얼굴, 분명히 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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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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