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새언니가 되었다

로맨스악녀의 새언니가 되었다

권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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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속 악녀가 내 시누이라면? 그것도…… 멸문을 불러일으키는 어마어마한 악당이라고? 무시무시한 시월드에 빙의된 것도 서러운데. 내 남편은 관심은커녕 혐오스럽기 그지없다는 듯이 나를 무시하지를 않나. 내 시누이는 며칠 새 내가 수상해졌다며 눈치까지 준다. 아니, 악녀의 새언니가 찬밥 신세라니. 이런 말은 없었잖아! * 이혼 불가, 도망 불가.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 내가 살기 위해 이 가문을 갱생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새언니랑 자겠어요!” 에리카는 나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아니, 아가씨. 남주는 어디다 두고……! 게다가 내게 일말의 애정도 없던 남편은 나를 들쳐 안으며 속삭이는 게 아닌가. “앞으로는 부부생활에 힘쓸 생각입니다.” 어쩐지 두 사람의 애정 공세가 싫지 않다! 나, 두 남매를 제대로 갱생할 수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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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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