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판타지 적응기 [외전포함]

육식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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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판타지물, 차원이동물, BL * 이럴 때 보세요: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빠져드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차원이동 #판타지물 #신분차이 #다공일수 #오해물 #해피 #미인공 #다정공 #능글공 #질투공 #황제공 #사랑꾼공 #서브공 #무심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떡대수 #능력수 #공같은수 #약먼치킨 비가 쏟아지던 날 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게 된 진성.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제나’라는 판타지 세계로 차원이동을 했다. 영문도 모른 채 쫓기며 어린 소년을 구하는 한편, 언어와 마법이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마족으로 오해까지 받는다. 갈 곳이 없어 ‘제나’의 성에서 지내게 되면서 왕 카엘 그리고 자신을 소환한 마왕과 엮이며 벌어지는 진성의 파란만장한 판타지 적응기 & 성장기 * 카엘의 손이 다시 진성에게 닿았다. “한 번만 더,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 사과하면 벌을 줄 것이다.” “……!” 카엘이 힘을 주자 진성의 고개가 다시 올라갔다. 카엘의 푸르고도 뜨거운 눈이 진성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쿵쾅쿵쾅,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잘못하지 않았다고? 정말? 그, 그럼, 난……. “…아니면, 그렇게 저자세로 나오는 것이 나를 자극한다는 걸 알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 두 사람의 틈은 서로의 숨결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 단 한걸음이었다. “…진성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계속해서 참고 있었다. 그러니 아픈 게 취향이 아니라면… 그렇게 귀엽게 굴지 말거라. 더욱 울리고 싶어지니까.” 카엘의 목소리가 소곤소곤 귓가에 들린다. 진성은 그 느낌과 내용에 소름이 돋아 몸을 파르르 떨어야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안심이 되었다. 기분이 좋았다. * * * “……!!” “그대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싶지만, 분명 부끄러워할 테지. 자, 이렇게 뒤돌아있으니, 나에게는 그대의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 마음껏 반응해도 좋아, 진성. 참지 말거라.” 카엘은 계속해서 진성의 귓가에 목소리를 흘리며 손을 움직였다. “아, 으…… 읏….” “훌륭하구나, 진성. 아주 뜨겁고… 손에 꽉 차고, 무척 단단해져 있다.” 카엘의 낯뜨거워지는 말과 묘사에 진성이 해롱거리는 사이 카엘은 망설임 없이 진성의 바지와 속옷을 진성의 성기가 드러날 정도로만 끌어내렸다. “아……!!” 진성은 반사적으로, 생각보다 거친 손길에 몸을 빼듯이 엉덩이를 뒤로 쭉 빼었지만, 그 뒤엔 카엘이 붙어있었기에 카엘의 앞에 제 뒤를 부비는 꼴밖에 되지 않았다. “저런, 진성. 그렇게 재촉하면 참기 힘들어진다.” 카엘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진성의 목덜미와 어깨 위에 입술을 부볐다. 사락, 사락, 카엘의 긴 은빛 머리가 진성을 간지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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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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