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디 에이지 오브 글로리(The Age of Glory)

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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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채 신전에서 자라나던 린델은 누명을 쓰고 살인자로 몰려 고향에서 도망치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헤매는 린델의 앞에 나타난 적금발의 미남 카시어스. 그는 린델의 가장 절박한 소망을 들어주는 대가로 충성을 맹세하라 명한다. “변치 않는 충성과 빛나는 영광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남자에게 충성을 바치게 된 린델. 카시어스는 그런 린델의 후견인을 자청한다. 다정한 몸짓과 훌륭한 목소리, 아름다운 얼굴로. “난 네게 한없이 관대할 거야. 넌 내게서 뭐든 가져갈 수 있어. 다만, 네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을 만큼만이야. 명심해. 나의 디비티에(Dibitie).” 디비티에(Dibitie). 보석이라는 뜻을 지닌 고어. 먼 과거에는 세상 가장 귀한 이를 뜻하는 호칭이었다. “운명이란 제멋대로란다. 특히 사랑이 그렇지. 그건 봄바람 같은 거야. 거센 폭풍우이기도 하지. 사랑에 빠지면 네 심장이 네 것이 아니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단다.” 운명이란 정말로, 제멋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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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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