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연애 경력직을 환영합니다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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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남 킬러.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내 별명이다. 일부러 내가 연애 고자나 마찬가지였던 동정남들만 골라서 사귄 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덕분에 매번 내가 상대를 리드해야만 하는 연애가 이어졌다. “연애에 닳고 닳은 남자를 만나기로 했어.” 더는 어설픈 연애 따윈 하기 싫어졌다. 절친인 준희가 내게 딱 적당한 남자라며 소개해준 영호.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죠.” 그가 내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더니 싱긋 웃었다. 수없이 많은 연애를 경험한 남자라고 했는데, 보면 볼수록 어딘가 좀 이상하다. “영호 씨, 솔직히 말해줘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죠?” “아, 아뇨, 엄청 많이 해봤어요.” 이런 젠장, 이렇게 말하는 것부터가 아니라는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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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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