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XX 중독자

삐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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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모럴리스 #원나잇 #첫사랑 #이공일수 #세같살아님 #서브공있음 #코믹 #달달 #일상 #다정공 #울보공 #연하공 #순진공 #동정공 #귀염공 #대형견공 #미인공 #잔망공 #절륜공 #대물공 #문란수 #유혹수 #미인수 #적극수 #연상수 #다정수 #여왕수 #얼빠수 #능글수 #변태수 #섹스중독수 마지막 이별 이후 가볍게 몸을 섞는 만남만을 즐겨오던 백은현. 현재는 타인에게 감정을 쏟는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굉장히 지친 상태다. 그 탓에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 감정을 싣지 않을 가벼운 파트너만 만들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생기는 파트너들마다 은현에게 연애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건 1년째 속궁합 괜찮게 만남을 이어오던 연하 파트너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대답하기 전까지 못 보내.” 가볍게 웃으며 그런 남자의 팔을 대충 털어내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옷을 대충 주워 입기 시작했다. 남자는 내 어깨에 매달려 자꾸만 징징거렸다. “아, 형. 사귀자고 우리. 응? 사귀자. 사귀자고.” “간다. 다음에 또 연락해.” 정말 귀찮아.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은현은 그런 감정에 보답해 줄 기력이 없어 계속해서 무시로 일관한다. 그러던 어느 날, 키우는 강아지의 미용을 계기로 간 애견샵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취향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딱 보기에도 티끌 하나 묻지 않은, 순수한 기운이 줄줄 흘러나오는 연하의 미남자. 그저 멀리서 보기만 해도 눈호강이 되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런 남자와 어느새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저번에도 느낀 건데.” “응?” 은호는 머뭇거리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간질거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내뱉었다. “형 손가락, 너무 간지러워요…….” 붉어진 얼굴을 한 은호가 긴장한 듯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 대체 주변에 왜 이렇게 연하만 꼬이는 건지. 그래도 양손에 파릇파릇한 꽃을 쥔 기분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섹파가 요즘 나에게 삐뚜름했다. 내가 최근 바빠서 연락에 답장도 제대로 못했더니 잔뜩 삐쳐서는, 삐친 걸 풀어달라고 애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섹스만 잘하면 다냐. 그리고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섹스만 잘하면 다인 것이 맞는 것 같았다. 3일 전 섹스가 떠오른 탓이었다. 집에 가서 좀 달래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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