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대는 새가 아니어라

유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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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당신을 아주 곤란하게 만들 거예요.” 1947년 여름의 영국, 별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마을 로달밍. 경사 '조지 터너'는 낯선 롤스로이스가 울타리를 들이받은 사고를 해결하러 갔다가 차 주인인 '에드거 펜할로우'를 만난다. 말주변이 좋고 뻔뻔하리만큼 대담한 에드거의 노골적인 추파는 고요한 조지의 내면에 격랑을 일으킨다. 조지는 이 아름다운 이방인을 다시 못 볼 것이라 생각했지만 불과 몇 주 뒤, 편지를 받고 출동한 레이크우드 저택에서 손님으로 방문한 에드거를 다시 맞닥뜨린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저택의 주인이 사망한 채 발견된다. 파티의 손님들은 모두 용의 선상에 두었지만, 에드거만큼은 어찌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사망 추정 시각에 조지가 그와 함께 있었으니까. * * * 현재 터너는 일곱 명의 손님 중에서 명백한 거짓말을 한 사람을 하나 알았다. 에드거 펜할로우였다. 그는 저녁 식사 후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터너는 그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바로 그가 같이 있었으니까. 그러나 동시에, 터너는 에드거가 토니의 사망 추정 시각에 저택 안에 있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었다. 같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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