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후배님, 이러면 곤란해

화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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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콤플렉스. 엄마도 언니도, 하나같이 연하 남편으로 말미암아 안 해도 되는 고생길을 사서 걸었기에 잘나가는 배우로 사는 아진에게도 그건 피해야 할 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4살 아래의 배우 유준이 자꾸 들이댄다. 냉정하게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거절하고 그대로 인연이 끝나 버릴 줄 알았는데, 3년 후 군 제대를 한 유준이 다시 아진의 앞에 나타난다. 이번엔 바로 이웃집 주민이자 같은 영화의 남자 주인공으로까지. 게다가 이전에 접은 줄 알았던 감정도 여전한 것을 알고 마는데……. “다 좋아. 네가 내 옆집으로 이사한 것도 좋고, 작품을 같이하는 것도 다 좋아.” “…….” “하지만 거기까지만 해. 이성적인 감정으로는 더 이상 다가오지 마. 남자로 다가오려고 애쓰지 말란 뜻이야.” “…….” “그러지만 않는다면 예전처럼 널, 후배로 동생으로 예뻐해 줄 의향은 있어.” “그냥 예뻐해 주지 말고 좀 깊게 예뻐해 주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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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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