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남주 수집이 취미입니다만 [단행본]

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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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한 지 어언 150년. 뒤늦게 생긴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록사나는 인간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나도 슬슬 바깥세상에 관심을 두려고.” “……뭐로?” “섹스로.” 그런데, 지나치게 욕망에 충실했던 탓일까. 그만 하이 엘프의 다음 대 수장을 건드리고 말았다. 그 벌로 록사나는 어린 마녀들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사건 해결을 위해 페르난 공작가에 하녀로 위장 취업을 하는데……. “하……. 루시. 공작 잘생겼다고 했지?” “외모는 믿어도 좋아. 정말 유명하니까.”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생각을 달리해야겠다. ‘이건 하녀 짓이 아니라, 잘생긴 미남 관광지로 가는 거야.’ 이참에 새로운 장난감들을 찾아서 제 입맛대로 길들일 생각이었다. *** “매일 밤 가지고 놀아 줄까?” “이 목소리는, 흣……. 누, 누구냐?” 익숙한 목소리에 더욱 당황한 클레오드가 몸을 일으키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러나 의미 없는 반항이었다. 더욱 거칠고 깊숙이 내벽을 찔러 오는 무언가에 힘없이 허리가 꺾였다. “흐읏, 으…….” 클레오드는 보이지 않는 이의 눈치를 살피며 혼자 끙끙 앓았다. 그 모습이 제법 귀여웠다. “내게 질문할 권리는 없어. 이 음란한 자지야. 그렇다고 아무 때나 질질 싸게 둘 순 없으니 관리를 해 볼까?” “너는 대체, 크억…… 히익!” 안 그래도 조여 있던 정조대가 좆을 잘라 버릴 기세로 빠르게 수축했다. 클레오드의 눈동자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요란하게 흔들렸다. 공포에 벌어진 입술이 벌벌 떨렸다. “놀아 줄 테니까 힘 빼지 말고 기다려. 앞으로는.” 목선을 길고 느릿하게 핥아 올리자, 그가 고개를 더욱 젖히며 숨을 쌕쌕 몰아쉬었다. “흐윽, 큿!” “고귀한 공작이 사실은 엉덩이나 흔들어 대는 수캐였다니.” 짜아악! 록사나가 찰진 엉덩이를 거세게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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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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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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