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Love to You) [단행본]

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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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자금을 위해 가이드 녹음을 하러 간 나영은 그곳에서 인기 작곡가 TREE, 도진을 만난다. '너무 좋아서 잊을 수가 없었어요.' 5년 전, 나영의 노래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았던 도진은 자신을 팬이라 소개하며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면이더라고.' 유감스럽게도 나영과 피렌체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걸 그는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도와줘서 고마워요.' 이후 우연한 만남을 통해 도진에게 도움을 받은 나영은 그와 가까워지고, 자연스레 도진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생겼다. '사랑,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다정히 이름을 부르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와 다른 웃음을 보일 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난 바로 보이던데. 김도진 씨 마음.' 남몰래 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있다는 걸 말이다. '저 좀 도와주세요.' 그런 사람한테, 애인 행세를 해달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 말았다. "할게요." 그런데, "나영 씨, 가짜 남자친구." 당연히 개소리라 무시해야 하는 게 맞는 건데. "대신 나영 씨도 돼 주세요. 제 가짜 여자친구."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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