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오빠

로맨스착한 오빠

이혜율

2,236

“누나.” 지훈의 낮은 목소리에 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의 나이 서른. 나와는 일곱 살 차이. 연하도 아닌 연상의 그가 나를 누나라고 부를 줄 감히 상상이나 해 봤을까. 그것도 동생의 가장 친한 친구인 나에게! 내가 아무리 연하와 사귀는 게 로망이라는 이유로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나랑 사귀자. 엘라 누나.” 부드럽게 입매를 끌어 올리며 완벽한 연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남자. “키스해도 돼, 누나?” 작정하고 유혹하는 눈빛에 잠시 숨이 멎었다. 누나라는 말이 이토록 야하게 들린 적은 태어나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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