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뜨거운 연애 [외전증보개정판]

윤주(붉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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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은 정해져 있었다. 집안에서 정해 준 남자와 언제고 결혼해야 하는 처지의 혜주에게 강우는 오랫동안 공들여 얻으려 했던 유일한 사랑이었고 정해진 끝대로 결국엔 놓아야 하는 남자였다. 그러나 약혼자의 본모습을 봐 버린 강우는 불합리하고도 불행해질 게 뻔한 혜주의 미래에 놓아야 했던 그 손을 다시 잡아 버리는데…….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해서 울분이 일거나 그러지 않아. 날 대신한 보복 심정으로 민정섭 씨에게 당신을 밝혔다면 굳이 그럴 필요 없었어.” “도대체 너는.” “내가 또 너무 의미를 부여하려 했나 보네.” “…….” “내 남자라고 강우 씨가 입 밖으로 말한 게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앞질러 기대를 한 것 같아.” “가 보자.” “어?” “감정에 충실한 대가가 무엇이든, 널 욕심낸 대가로 무엇이 얼마나 힘들게 기다리고 있든 함께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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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번째 혼인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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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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