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꿩! 대신 치킨

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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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짊어진 게 많은 스물네 살 대학생, 최우선 가슴에 쌓아 둔 슬픔이 많은 스무 살 백수, 차선호. 치킨 배달 때문에 들른 아파트에서 인생의 빛을 만났다! 누가 알았을까? 그 이름 모를 치킨 배달부가, 그 이름 모를 진상 손님이, 서로에게 대체할 수 없는 이름이 될 줄이야. 18,000원짜리 양념 치킨에 딸려 온 내 인생의 구원자. 이게 바로, 꿩 대신 치킨? “너랑 같이 있으면 세상이 예뻐져. 가시밭이 꽃밭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야……. 그런데 네가 사라지고 나면 꽃밭이고 나발이고 발 딛고 서 있는 곳이 생지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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