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아내의 의무

윤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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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의 이유이자 의무는 임신이었다. 남편의 더러운 추문을 덮기 위해 선택된 아내, 채윤. 결혼 후, 그녀의 의무는 아이를 낳아 남편 성현의 사내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그의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감옥과도 같은 곳에서 벗어나려면, 방법은 단 하나. “나랑 자요.” 그것은 눈속임이었다. “당신이 원하면, 얼마든 관계를 가져도 좋아요.” 개망나니 성현은 누군가 시킨다고 얌전히 협조할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그저 그가 가장 관심 있게 여길 부분을 파고드는 수밖에 없었다. “원하는 게 있으면, 다 맞출게요.” 자유를 찾기 위해선 남편을 유혹해야 했다. 그저 목적에 의해 붙어먹는 사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대신 아이는 안 돼요.”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 그녀가 바라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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