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날의 실수

아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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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주.” “응?” 그녀는 한솔의 입술이 떨어지는 게 많이 아쉬웠다.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며 혀를 내밀어 아랫입술에 묻어 있는 타액을 핥았다. 그녀의 모습을 본 그가 무언가를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도 만져도 돼?” “어?” “너도 내 몸 만졌으니까.” “어, 어. 그래.” 그의 말에 이끌려 얼떨결에 자신의 몸을 만져도 된다고 허락했다. 그래. 뭐. 내가 먼저 만졌으니까. 윤주는 속으로 생각했다. 한솔이 다시 입술을 붙이고 커다란 손으로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러다가 엄지를 세워 손톱으로 발딱 세워진 젖꼭지를 여러 번 긁어내렸다. “흐응.” 자신의 비음에 깜짝 놀란 그녀의 어깨가 들썩였다. 당황스러워서 몸을 뒤로 빼려고 했지만, 한솔이 놓아주지 않았다. 커다란 덩치로 목덜미를 감싸고 자신의 품으로 더 끌어당겼다. 어디서 키로 지지 않는 윤주였지만, 그의 앞에서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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