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현(殷丕顯)

로맨스은비현(殷丕顯)

원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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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핏빛 구름이 드리워지고 도처에 전운(戰雲)이 감도니 대륙의 동쪽, 패망한 나라의 후예가 창검을 들고 일어날 것이다. 분노에 찬 붉은 눈은 대륙을 짓밟아 피로 물들이고 주검이 산과 바다를 뒤덮으니 누가 피에 젖은 땅을 구원해 줄 것인가. 중원 남쪽에서 한 여인이 태어날 것이니 손과 음성만으로 병고 중생을 구원하리라. 그 여인만이 사납게 날뛰는 가슴을 다스릴 것이요, 황무지에서 새 생명을 빚어낼 것이니 피에 굶주린 사내를 길들일 자, 이 여인뿐이로다. ------------------------------------------------- 가난한 병자들을 노래로 고치면서 약사여래의 현신이라 불리는 비현. 열네 살 어린 나이에 황제의 후궁으로 간택되었지만 황제와 태후를 위한 노래는 부르고 싶지 않아 능력을 잃었다고 고하고 그로 인한 벌로 냉궁에서 2년 동안 지내게 된다. 그동안 황궁은 절세가인의 요부, 세아의 치맛속으로 들어가버렸고 비현은 자신이 구해준 환관 무영을 오빠처럼 믿고 따르지만 이는 세아의 질투를 사 비현을 위험하게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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