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밤이 들려준 이야기 1부

2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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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부 꿈이었던 걸로 만들어 줄게.” 이무기로 천 년을 수행하고 용이 되기 위한 승천을 앞두던 우희림은 어떤 사건 때문에 인간이 되고, 무당의 핏줄로 태어날 때까지 몇 번의 환생을 거듭하며 업보를 쌓는다. 마침내 무당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희림 앞에 그의 호법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 연려가 나타난다. 그는 잊고 있던 기억을 되돌려 주고는 지금까지 쌓은 업보만큼 선행을 해야 죄가 씻겨 다시 용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희림은 연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요괴들과 함께 수많은 원혼을 만나게 되는데……. * * * “왜 말 안 했어?” “뭘?” “……좋아한다고.” “말해야 해?” “말해야 시작되잖아. 관계는.” 나는 품 안에서 연려를 올려다보았다. “그때는 네가 나와 같은 감정이 아니었잖아.” “그래도 일단 네 마음이 그렇다는 걸 알면 내 마음도…….” “그런 건 싫었거든.” “뭐?” 난 장난스럽게 연려의 가슴을 콕콕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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