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해프닝

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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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욱아……” 나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잠깐 사이에 확연하게 달라진 얼굴이었다. 표정을 보니 어떤 기대감 같은 게 담겨져 있었다. “너, 말이야……어젯밤 인사불성이 되어있던 나를 어떻게 한 것 아니지?” 나는 펄쩍 뛰었다. “야! 그, 그게 무슨 소리야? 너를 어떻게 하다니? 사람을 뭐로 보고……” 내가 강하게 항변하자 기대감을 품고 있던 보미의 얼굴이 살짝 맥이 빠진 모습으로 바뀌는 듯했다. “나한테 그, 그 짓을 했느냐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내 몸에 조금도 손을 안 댔다는 말이야? 진짜?” “그렇다니까! 내가 왜 네 몸에 손을 대겠냐? 털 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그래?……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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