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머슴보단 서방님이 좋아

Y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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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이라면 환장해서 날뛰는 꼴이 보기 좋네.” 코웃음을 치고 휙 돌아섰다. 사실, 속이 부글부글 끓어 미치기 직전이었다. 어려서부터 일편단심으로 용식만 좋아한 게 억울했다. 아직 내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했는데, 다른 여인과 혼례를 올리는 꼴까지 보게 될까 두려웠다. “지금 저 자식이 뭘 하는 거야?” 한밤중에 울적해서 계곡에 갔다가 용식을 보게 되었다. 계곡물에 몸을 담근 그가 하는 짓이 이상해서 유심히 보다가 화들짝 놀랐다. 몰래 지켜보는데 뒤에서 누군가 다가와서 돌아보고 더욱 놀랐다. 위기의 순간, 그를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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