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쳤더니

로맨스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쳤더니

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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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녀석이 쓸쓸하게 퇴장한다는 바로 그 서브 남주인공이란다. 문제는, 얘가 폭주하는 마력을 안정화하기 위해선 ‘진정한 반려’를 만나 사랑을 이뤄야 한다는 거지. 날 입양해주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사랑스러운 동생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이 아이의 진짜 사랑을 찾아줘야겠다 싶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나만 노력하면 뭐하나. 당사자가 전혀 협조를 안 하는걸. ……망할 자식이. “네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니?” “…….” “네가 내뱉는 그 모든 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해? 천만에, 정신 차려. 그건 네 아집이야!” “절 짐승 취급하고 싶으시면, 그리하시지요.” 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치신 만큼, “제가 누님을 원한다는 건 변치 않으니.” 일찍부터 집착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대꾸하는 녀석의 보랏빛 눈동자는 내게 정확히 꽂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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