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뜨거운 탐닉

마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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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란 패션잡지의 편집장인 민양희. 완벽한 스타일을 지닌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자 어디서도 굴하지 않는 당당함의 소유자. 그러나 스타일이 폐간 위기에 몰리면서 잘나가던 그녀의 인생이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버텨 보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그런 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그녀의 마음을 농락해 상처만 줬던 전 남자 친구의 친구인 장수하였다. 스타일을 인수한 그는 양희에게 편집장 자리를 제안하지만, 이 이상 인생이 삐걱거리는 걸 용납할 수 없던 그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마음으로 미국에 가려 한다. 그런 그녀를 수하는 못 떠나게 붙잡고 그가 원하니까 이대로 한국에 남으라고 완강하게 말하는데. “한국에 남아 있을 이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유가 되길 바랍니까?” 더는 상처를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지만 더는 외로움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았기에 양희는 편집장 자리를 수락하는 대신 또 다른 제안을 수하에게 한다. “난 당신의 몸을 원해요. 못 줄 것 같으면 내리겠습니다. 미국에 가야겠어요.” “어떤 걸 바라는 겁니까? 결혼?” “아뇨. 난 몸만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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