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차 없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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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네 안에 들어 있는 이 물건이 누구의 것인지 제대로 보란 말이야. 어제처럼 또 다른 놈 이름을 부르거나 하지 말고 말이야.” 어제 그가 안고 뒹굴다 깊이 파고든 순간 제 처지가 서글퍼서 옛 연인이 이 모습을 보면 어땠을까 떠올리다 그의 이름을 내뱉고 말았다. 그때 민식의 눈에 얼핏 스쳤던 감정은 자신의 착각이었던 것일까? ‘슬퍼 보였는데…….’ *** [본문 중]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내려 했다. 그런데 그녀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연인의 배신에 아파하는 그녀를 이대로 가져도 되는 걸까? 그런 고민도 잠시 그는 그녀를 가차 없이 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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