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꽃가마 타고 장가가요

허브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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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장가를 가란 말입니까?” 도련님인 세훈이 시키는 일이라 죽을 각오를 하고 혼례를 올리게 되었다. 이유는 몰라도 당나귀나 말이 아니라 가마를 타고 가라는 게 이상했다. 하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남몰래 운우의 정을 나누던 사이라 어쩔 수 없었다. “뭐야? 여인이 아니라 사내였어?” 깊은 숲속에서 도적을 만나게 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내의 이름은 동경, 그에게 끌려갔다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일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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