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숲속의 숨비소리

임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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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외롭고 싶지 않습니다.” 숲과 사람의 중재자, 숲의 신 림. 영생을 살아야 하는 신의 자리, 림에게 신은 원치 않는 족쇄였다. 네가 없는 삶은 내게 지옥도地獄道일 뿐이라. “유주야.” 널 구했던 그날, 내가 유주나무를 심은 건. 어쩌면, 운명이 아니었을까. 림의 손길로 생명을 얻은 여자, 민유주. 눈을 뜨니 온통 숲인 세상에는 낯선 사내뿐. 어딘가 낯익은 이 남자의 온기가 싫지 않다. 어느새 피어나는 애틋한 연모戀慕의 정情. “그래도 기억은 안 지워졌으면 좋겠어요.” 남은 시간을 바라는 건 욕심일까. “피지 못하고 질 꽃이 아니라 그저 기댈 수 있는 나무이길.” 푸른 바다가 전하는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숲속의 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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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번째 혼인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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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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