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열여섯 번째 웬디

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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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만 모여 사는 숲. 아이들의 왕인 에드먼드의 보호 아래 평화롭게 살던 웬디는 행복한 소녀였다. 어느 날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겼음을 깨닫기 전까진. 자라 버린 키, 변해 버린 몸의 선, 그리고 흘러나오는 피. “……내가 어른이 된 거야?” 끔찍한 어른이 되다니, 이럴 순 없어! 두려워진 웬디는 숲에서 몰래 도망치고, 숲 밖에서 해적을 만나게 된다. 끔찍한 어른이자, 나쁜 악당일 게 분명한 해적을! 그런데 이 해적이 그녀를 구해 주고, 치료해 주고, 보살펴 준다? “넌 뭐야? 날 어떻게 알고, 뭘 아는 거야? 왜 이러는 거야?” 웬디의 물음에 해적이 대답했다. “……나에 대해 궁금한 게 생겼다니 기쁘다, 자기야.” ……이 해적이 바라는 게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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