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옆집의 철벽남

이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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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괴물이란 말에 자존감이 바닥난, 강나운. 약혼자와 제 가장 친한 친구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한 그녀. 눈을 질끈 감고 잠든 척해야만 하는 그 상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했다. “친구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쓴 그년에게 곱게는 절대 안 줘.”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복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세상 굴욕적인 다이아몬드급 외모를 타고난, 서강현. 놈이 너의 가장 친한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안 순간부터 결심했어. 난 그냥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야. 내 몸을 이용해서라도 너를 놈에게서 떼어놔야겠어. “널 사랑해. 지금도 내 주머니에 넣고 싶은 심정인 것도 여전하고, 내가 짐승인 것도 여전해.” 이제 그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니었다. 열대야가 기승이었던 열여덟 살의 어느 밤, 어떻게든 만지지 않으려고 눈으로만 지켜보던 소년이 아닌, 색욕이 강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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