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로잡힌 불꽃

이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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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 도움이 안 되는 아버지 때문에 빚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차시현이란 남자의 노예가 되어 버린 가영. 5년 전 단 한 번 스쳐 가듯 본 게 전부였던 시현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게 된 가영은 거대한 저택에 도착한 뒤부터 묘한 기시감을 계속 느끼기 시작한다. 낯설어야 할 집의 구조를 거의 알고 있는 것도 그렇고, 처음인 게 분명할 시현의 거침없는 손길에도 제 몸이 속수무책으로 반응을 해 버리는 게 바로 그것. 그런데도 알 수 없는 불꽃에 사로잡혀 가영은 차시현이란 남자의 품 안으로 녹아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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