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레이디 오이디푸스

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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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나이차커플 #상처남 #왕족/귀족 #여공남수 #금단의관계 #계락녀 #집착녀 #이야기중심 #단행본 봄이 끝날 무렵, 다이아나 로디언이 죽었다. 사인은 자살이었다. 그녀를 사랑했던 이들이 참석한 장례식엔 애절한 울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미 죽어버린 사람이 돌아오지 않으니 오직 살아있는 사람만이 끝없는 후회를 할 뿐이었다.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지독한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쳐버린 그는 죽어버린 아내의 침실에 있는 낯선 여자와 마주쳤다. 연한 금색의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여성은 다이아나라고 착각할 만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다이아나?” “영주님, 저예요. 마가렛 고든. 다이아나 언니의 동생이요.” 알렉산더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마가렛은 그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당신만을 사랑하기 위해서 그런 거야.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하니까. 그래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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