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자 길들이기

로맨스옆집 남자 길들이기

판피린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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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좀 빌릴게요.” 시원이 알에이치그룹 창립기념 디너파티장 한쪽 후미진 구석으로 고운을 몰아세웠다. 두 사람은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시작부터 틀어지고 싶어요?” “아니요. 결코. 절대 아니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피라미 한 마리에 일을 그르칠 수는 없었다. 반드시 지켜 내야 할 것을 위해, 이쯤이야 감수할 수 있었다. “그럼. 잠시.” “네. 빌리세요.” 그가 그녀의 머리를 감쌌고 마침내 두 사람의 입술이 닿았다. 그와 입을 맞추던 그녀의 눈동자와 몸이 순간 굳어 버렸다. 왜, 한낱 연기일 뿐인 입맞춤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건데, 이러려고 옆집 교수님이랑 쇼윈도 연애한 거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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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상평 (1)

  • js****17

    부모없이 어린 동생을 책임진 여주 존경합나다. 자존감 만렙으로 씩씩하게 거친세간을 헤쳐나가며 진정을 사랑하는 가족만들어 행복하길 풋풋하고 재미가 있네요강추합니다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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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만 년 만에 회귀하다
2 전남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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