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황녀님 [단행본]

로맨스휠체어를 탄 황녀님 [단행본]

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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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던 소녀는 다시 태어나고서야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제 걸음으로 걸을 순 없었지만 그래도 눈에 보인 세상은 제가 상상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기에 살기로 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보기로 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살고 싶었다.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제가 나눌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달콤한 우윳빛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 너만을 위한 반주자가 될게. “멸망해도 돼. 그땐 내가 네 옆에 있을 테니까.” 다신 혼자 두지 않을 거다. “...네가 사라진다면 세상을 구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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