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들의 기묘한 이야기

이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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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베란다에 느닷없이 나타났던 거대한 구렁이. 정신을 추스리고 단순한 호의로 삼각김밥을 줬다. 산으로 돌아가는 길도 알려주고. 그런데 다음날 나타난 잘생긴 남자. 대뜸 자기가 어제 그 구렁이란다. “어제 제가 본 그... 구렁이가 그쪽이에요? 진짜로?” 해주는 물어보면서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이게 무슨 말이 되는 소리일까. 아니, 따지고 보면 어제 그렇게 큰 구렁이가 나타난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얘기다. 어젯밤에 느꼈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놀라야 할지 모를 기분’이 또 들었다. “네. 정확히 말하면 구렁이는 아닙니다.” 그는 그냥 파충류 구렁이도 아니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당당함이 넘쳤다. “이무기입니다.” 그렇게 집으로 날아든 남자. 현대 서울, 승천해 용이 되려는 이무기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여자의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연유 장편소설 『그들의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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