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동네 친구 정복하기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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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싶다고?” 듣고도 믿기지 않아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항상 만만했던 동네 친구인 경수에게 원하는 걸 말하라고 한 게 실수였다. “너, 게이였냐?” “아니, 다른 남자랑 손닿는 것도 싫은데, 게이는 무슨 게이?”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게 이어졌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차마 내 입으로 대놓고 말하기가 민망해서 말끝을 흐렸다. “갑자기 빨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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