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예쁘게 울어 봐 [단행본]

도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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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표정 짓지 마.” 테리온이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박혀 있던 페니스가 질구 안으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조금씩 전진했다. 야릇하고 생경한 감각에 이사벨의 붉은 입술이 파르르 떨려 왔다. “상처받아야 할 사람은 더러운 너희들 형제가 아니라 나잖아.” “흐읏, 제발. 제발 멈춰 줘요……. 아파.” 그 모습이 같잖다는 듯 테리온이 투박한 손을 들어 잔뜩 부푼 음핵을 짓이기고 비틀며 희롱했다. 간지러운 감촉에 질구의 내벽이 잔뜩 긴장해 테리온의 것을 더 꽉 물었다. 맞물린 구멍 사이로 끈적한 애액이 멍울져 흘러내렸다. “당신 입술은 거짓만을 말하는군. 아랫입술은 어서 넣어 달라고 이렇게 아우성치는데.” 천박스럽게. 테리온이 거친 숨결을 몰아쉬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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